런닝 이야기

[후기] 2026 동해 스카이마라톤, 겸손함을 배우고 간다

havefun801 2026. 5. 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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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코스 완주했다고 거만해졌다.

무작정 신청한 트레일 레이스 40k

나는 잘뛸줄 알았다.

동해 스카이 레이스 2일 후기를 남긴다.

사전접수

대회 전날인 토요일(9일) 사전 등록을 했다. 신분증과 필수장비 검사를 하고 기념셔츠를 받았다. 생각보다 금방 끝난듯.

신분증 검사 진짜 할까 싶었는데 진짜 하긴하는구나..

사전 행사에서 뭔가 얻어갈만한게 있나 싶어서 좀 기웃거려봤으나, 딱히 뭐 받은건 없다. 행사 규모 자체도 크지 않았고, 주는것도 별로 없었다.

대회 당일 날씨

40k 접수자는 오전 8시에 출발했다. 기온은 19도 정도인데, 햇볕이 강한느낌은 아니었다. 나는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긴 한데, 덥다고 느끼지는 않았으나, 후기를 보면 대부분 더웠다고 느낀듯. 그래도 중간중간 바람이 불어서 시원하긴 했다.

코스

힘들었다. 그냥 힘들었다. 일단 초반 모래사장 1km 이상 달리기를 하고 시작하니 이미 하체가 다 털린기분.. 그냥 완주만 하자는 마음으로 뛰(?)었다.

체크포인트(cp)

피니시 지점까지 여섯번의 체크포인트가 있었다.

두번째까지 체크포인트 팻말은 못찍었고, 처음에는 물만 있었고 두번째부터는 이온음료랑 과자등등이 많이 있었다.

 

특히 두번째 포인트에는 차량 EDM 공연을 했다.

체크포인트마다 간식은 다 있었는데 특히 5번 체크포인트에는 수박도 있었다. 열심히 처먹느라 사진은 없다.

마실건 주로 이온음료, 콜라, 물 정도 있었는데 자원봉사 하시는분들이 조금이라도 시원한거 찾아주시려고 해서 고마웠다는..

나는 거의 컷오프 타임 10분 남겨놓고 체크포인트에 도착해서 최후미 그룹이었는데 먹을것들이 제법 많이 남아있었는데, 마지막 체크포인트에 오렌지가 있었다고 하나.. 나는 못봤다 ㅠ

문제는 체크포인트가 공지된 지점에 있었는지 정확히 모르겠다는것. 가민 gps를 켜고 가는데 공지된 지점보다 더 가서 나오는 바람에 너무 힘들었다는..

풍경

23년도에 산불이 나서 산이 민둥산이 됐는데, 그래도 풍경은 좋았다. 먼미래에 나무가 다 자라면 제법 괜찮은 코스를 달릴수 있을거라 기대해본다.

전체적인 운영

크게 불편한건 없으나 사실 좀 아쉬운 부분도 많다.

일단 기념품이 FINISHER 자켓이 없어서 아쉽다. 기념품 공지가 늦어서 당연히 있을줄 알았는데.. ㅜ 보통 장거리 코스 다 뛰면 주지않나.. 이번에 받은건 대형 비치타올, 작은 가방, 샤워타올, 물 정도.. 태극당? 아이스크림 쿠폰도 있었다. 심지어 코스별 차이도 없고 다 똑같았던거 같다. 이온음료도 아니고.. 물이라니..

연초에 코리아스노우 트레일 자원봉사를 할때는 끝나고 행사장에서 간식도 주고 업체부스 구경도 하고 이것저것 많이 했었다.

특히, 거의 마지막 주자들 들어올때 자원봉사들 입구에 모여서 파이팅 외쳤던 기억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는 그냥 늦게 들어가니 행사장 정리하고 있어서 그냥 골인만하고 빠르게 해산

그래서 내 기록은 컷오프 직전인 8시간 12분..

사실 나는 로드러닝을 조금 해서 트레일도 잘할줄 알았다. 하지만 거만했다. 초반에 모래사장 뛰고 산을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니 하체가 털려서 겨우겨우 걷뛰하면서 컷오프 맞춰 골인

거만했던 나를 반성하게 만드는

동해 스카이레이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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