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는 하프마라톤 2시간 이내,
10k마라톤 50이내 완주였다.
하프 마라톤은 지난 수원하프마라톤에서 달성했고, 이번엔 올해 두 번째, 그리고 첫 10k 대회인 정읍 하프 마라톤이었다. 기온이 0도에 가까워서 조금 추울거라고 생각해서 반바지만 입고, 위에 바람막이, 비니모, 장갑까지 끼고 런닝을 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는 다 소용 없었다. 햇볕이 있어서 체감 온도는 조금 높았던 듯. 그리도 하체가 편해서 달리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 대회 운영에 관해 느낀점을 조금 쓰자면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1. 코스(시작-끝지점)
코스는 뭐 수원 마라톤보다는 고도차가 느껴지진 않았다. 그냥 달리다보면 음? 여기가 오르막이구나 싶을정도로 눈에 보이는 고도차는 없었다. 다만 아쉬운건, 런닝의 시작과 끝이 경기장 런닝트랙을 한바퀴 도는 방향으로 돼있었다.
풀코스 주자들부터 출발을 했는데, 처음에는 어느정도 통제가 됐다. 문제는 종료 지점까지 들어오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저 트랙을 달려야하는데 먼저들어온 사람들이 물품 보관소나 식사 장소로 이동하는데 트랙을 가로질러야해서 주자들과 조금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었을 듯..
2. 약간은 아쉬운 먹거리(급수 포함)
뭐 지역대회에 참가비도 비싸지 않아서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먹거리.. 급수는 10k 기준으로 세번 있었으므로 적당 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급수 테이블이 두 개 정도밖에 없어서 사람이 밀렸다면 대 혼란이 났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완주 후에 준 간식과 물도 조금은 아쉬웠다. 초코파이 두개.. 캔음료하나.. 뭐 이정도는 그렇다 칠 수있다. 다른 대회에서도 이정도 받으니까.. 근데 골인 지점에서 물을 꼭 컵에 따라서 한잔 씩 줬어야했나싶은 생각이든다.. 한병에 천 원 남짓하는 생수를 1인 1병 주지 않은 이유가 있나..
특이점은 대회가 끝나고 두부김치와 막걸리 김치찌개+밥을 주는 먹거리부스가 따로 준비 돼 있었다는 것.
날씨가 쌀쌀한데 김치찌개는 따끈따끈해서 맛이 있었다. 다만, 어르신들이 봉사활동인지 그냥 일부 지원금을 받고 일을 하러 오신건지 모르겠으나, 손이 너무 느려서 줄이 굉장히 길어졌다는것.. 우리는, 나의 다회차의 노하우로 사진제끼고, 얼른짐을 찾아서 먹거리 부스에 줄을 서서 무던히 밥 한 그릇 먹고 전주로 출발했다.
조금 아쉬운게, 이게 참가자들이 정읍 시내에서 소비를 유도하려고 했으면 먹거리 부스는 운영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본다. 우리도 정읍에서 밥 먹고 올 생각으로 갔는데 대회장에서 간단히 밥을 먹어버리니 그냥 전주로 와서 점심을 먹었다는...
3. 물품보관..
짐을 맡길때 아주 자그마한 스티커를 봉투에 붙여서 보관을 하셔서 나중에 대혼란이 올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라, 물품보관 번호대로 보관을 하지 않아서.. 몇명이 그냥 들어가서 자기 짐을 찾기 시작했고(나도 그랬고..), 나중에는 어떻게 통제가 됐는지 모르겠다.
4. 대회 기록 사진찍는곳
요즘에는 이런데서 사진은 찍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너무 허접했다..
그리하여 내 기록은
올해 초에 목표했던 50분을 깨부셨다. 초반에 병목이 너무심해서 페이스가 5분40초까지 떨어졌고 일단 열심히 달리기는 했는데, 랩타임이 5분 15초까지 밀려서 반포기 상태였다. 근데 이게 거의 5k 넘어가면서 랩타임이 5분대 초까지 끌어올려지니 왠지 50분을 깰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8키로부터 페이스를 더 올려서 완주를 했다.
시계에 측정된 실제 거리는 10k에 못미치지만 아무튼 개인 PB 달성!오후에 순위가 조회되는데 300등 안에는 들어가긴했다.. 작년 새만금 마라톤 후 1년정도 지났는데 나름 10분이상 기록 단축에 성공한듯. 달릴때마다 드는 생각이, 달리는 동안에는최선을 다해서 달려야 결과를 보고 후회가 없는 듯 하다. 상반기에 목표를 다 달성했으니, 하반기 목표를 다시 설정해봐야겠다.
나중에 들어가보니 대회 사진도 업로드 해줬는데 이건 맘에든다. jtbc인가는 장당 5천원 받았던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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