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종아리 부상, 그리고 남원 대회를 마지막으로 세달 만에 도전하는 대회이자
나의 첫 하프마라톤이다.
수원에서 진행하는 하프마라톤인데, 지역 대회 치고는 생각보다 평이 좋아서 냅다 접수했었다.
대회 전날 수원에와서 친구집에서 하루 자고 아침 일찍 출발
7시 전에 도착하니 여기저기서 대회 준비를 하고있었고, 간간히 뛰는 사람들도 보였다. 한바퀴 슥 둘러보고, 초코바와 몬스터를 먹고 짐을 맡기니 어느새 출발시간. 주중에 비 소식이 있었다가 없어졌다가 오락가락해서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이 당일 아침은 달리기에 아주 쾌적한 온도였다.
나는 제출할 기록이 없어서 그냥 하프 2차 출발을 했다. 오늘 착용한 신발은 나이키 베이퍼 플라이 3,
대회의 전체적인 느낌은 다음과같다
1. 날씨
비가 오지않고, 흐려서 해는 없었지만 비가 온 뒤라 때문에 바닥이 살짝 미끄러운 느낌이 있었다
2. 코스
쉬운 코스라고 생각했는데 약간 고가도로같은 구역에 진입 하는 업힐이 있었고, 두번의 자하도가 있었다.
내리막에서 페이스를 올리고 오르막에서 줄여보려고 했으나, 그냥 달려져서 달렸다
마지막에 사람들이 이야기하는걸 얼핏 들으니 이 구간이 반환점이라 10k 이상 달린 상태에서 다시 연속 업다운 코스라 여기서 퍼진사람들도 있었던것 같다
3. 도로 통제
다른 대회도 마찬가지로 도로 통제에 신경을 많이 쓰겠지만 수원대회도 도로 통제는 진짜 깔끔한듯
전에 남원갔을때는 조금 눈살찌푸려지는 부분도 있었는데 이번엔 그런거 없었다
4. 신발
오늘 착용한 신발은 나이키 베이퍼 플라이3 이다. 평상시 훈련할때 계속 뉴발란스 sc 트레이너를 신어서 고민을 했는데 베이퍼 플라이3 신길 잘한듯
바닥이 젖어서 조금 미끄러운건 어쩔수없었지만 확실히 계속 뛰다보니 탄력을 받는 느낌이 있었다.
마지막 언덕구간은 거의 캥거루처럼 통통 치면서 올라간듯
4. 기타
별건 아닌데 도로 경사가 있다고 느껴지는 구간이 있었다. 업힐이 아니라 비오면 물 흐르는 길을 만들어 두려고 경사가 있게 설계한거 같은데, 비와서 노면이 젖어있는 상태라 은근히 발목에 부담이 됐던것 같기도..
행사가 끝나고 각종 부대행사 코스가 있었는데 기록 사진 찍는 부스는 줄이 2개 밖에 없어서 대기열이 매우 길었고.. 땀나고 추워서 기다릴수없었으므로 걍 패스했다. 메달 각인도 해줬는지 모르겠네
어묵 주는 트럭이 있어서 어묵만 두개 먹고 부랴부랴 친구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다시탔다.
그리하여 내 기록은
2시간 미만 목표로 시작해서 가뿐히 목표 달성.. 놀라운건 가민 워치랑 오차가 1초다..다음 서울 하프마라톤도 잘준비해서 또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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