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주 하프마라톤 페이스메이커 활동을 하는 날이다. 전에 페이스메이커 신청할 때 145는 없어서 150 신청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150 하길 잘한듯
대회장에서 페이스 메이커 부스에 가니 풍선이 많이 걸려있고, 배번과 페이스메이커 표지를 따로 받았다.

특별히 별다른 안내는 없고 알아서 풍선달고 시작점 가서 시작하는 분위기..
오늘 변수는13k 정도부터 시작되는 업힐이었다.
그래서 초반에 510 페이스로 땡겨놓고 언덕에서 520-530까지 페이스를 늦춘다음 예상 완주시간을 보면서 마지막에 네거티브 하는 전략으로 시작


초반 2k까지는 몸풀기 빌드업으로 520-515 정도 천천히 달리고, 3k 부터는 150페이스인 510-512정도를 유지했다.
여기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하프 2차 반환과 10k 반환 주자들이 겹쳐 병목이 생겼다는것..
페이스가 516 까지 밀렸지만 예상 완주 시간 여유가 있어서 따라오는 분들께 힘 아끼라고 안내드렸다.
그리고 이어지는 13k 업힐
불안하신 분들은 에너지젤 미리 드시라고 안내드리고, 보폭은 짧게, 멀리보면 기운빠지니 시선은 조금 바닥을보라고 안내했다.
페이스도 520-530까지 늦추는걸로 안내드리고 내려오면서 밀린 시간 상쇄하자고 했다.
반환 지점에서 내려오는길에 탄력으로 내려오면서 상체도 같이 풀어놓으라고 안내 드렸다는...
다행이 언덕을 무사히 내려오고
예상 완주시간이 150 근접해서, 힘이 남는 분들은 450-500 페이스로 끝까지 달리라고 하고 나는 512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급수대에서는 일부러 페이스 늦추겠다고 안내드려서 급하게 급수하고 쫓아오지 않도록 안내하고, 테이블 갯수도 대락 보이는대로 소리질러줬다는..
당근에서 소소하게 운동 인증모임을 운영하는데, 오늘 대회 참가하신분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나를 따라오셨다고..


다행이 작년에 완주하신분이 처음부터 옆에 딱 붙어서 대화도 좀 해주시고 서포트 해주셔서 조금은 도움이 됐다. 진심으로 감사...
듣기로는 작년 150페이서는 언덕에서 퍼졌다고 했다..
그리하여 내 기록은.. 1시간 49분 27초..
사실 가민으로 완주시간이 49분 50초 언저리였는데, 여기 코스가 조금 짧아서 더 나왔다..
30초 정도 오차는.. 준수한가?

여기서부터는 대회 리뷰
1.날씨
아침에는 조금 쌀쌀했지만, 11도 정도 되는 날씨에 햇볕은 딱히 강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뛰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2.코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 코스 구성이다.
하프코스는 총 3번의 반환을 거치는데, 일단 주로폭이 좁고, 선두 주자들이 반환점을 돌아올 때 한쪽으로 비켜야해서 길이 더 좁아진다.
설상가상으로 2차 반환점부터는 10k코스 반환 주자들과 섞이면서 약간 아비규환 상태가 1k가까이 지속된다.
예상치 못한 변수였는데, 페이스 늦추고 힘 아끼는 구간으로 활용했다.
마지막 변수는 업힐인데, 13k 지점부터 1km 정도 업힐이 있다. 그런데 사실 죽도록 빡센 업힐은 아니어서 크게 겁먹을 필요는 없어보인다. 내려올때 조금만 반동으로 뛰어도 충분히 상쇄된다.
그리고 10k정도까지는 거의 평지에 아직 봄이 오지않았지만 풍경이 아주 멋있어서 천천히 감상하면서 뛰기에 적당하다.
다만, 참가인원에 비해 주로가 너무 좁다.
3.전체적인 운영
운영 자체는 괜찮은듯,
물품보관도 빠르고, 대회장 내에는 메달각인, 인증샷 출력, 컵오뎅 다트 등등 즐길거리도 많다. 끝나고 물어보니 10k 주자들 끝날즈음 해서 운동장 중앙에서 태권도 시범도 했었나보다.
주로 통제는 원만하고.. 오늘은 소리지르는 운전자는 못봤다.
급수도 제법 자주 있었는데, 보통 4 테이블 정도 있었던듯, 다만 물이랑 이온음료가 뭔지 구분은 안되고 어떤구간은 테이블이 2개라 안내하다가 당황했다. 중간에 하프 주자만 가는 곳에서는 초코파이, 바나나도 있었다.
지역 특성상 코스 짜기 어려웠겠지만 군에서 하는 행사 치고는 알뜰하게 잘 해놓은듯
초반에 한 30명 정도 따라온다고 들었는데, 언덕을 지나고 끝에 오니 4-5명 정도 따라오는듯 했다.
내가 더 잘했으면 인원이 조금 더 붙어있었을까?라는 생가을 하며
첫 페이스메이커 임무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