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트레일 레이스 도전을 위해 분위기나 알아볼 겸 강원도 태백에서 개최되는 #코리아스노우트레일 대회에 스태프 신청을 했었다.
작년에 선정이 됐다고 연락을 받은뒤로 행사 직전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 연락이 안오면 가지말까 고민을 좀 했다. 그래도 기왕 신청한거 아깝기도 하고 주최측도 바쁘려니 싶어서 먼저 문의를 했다. 알고보니.. 문자가 누락됐다고 한다..
기분이 썩 좋지 않아서 또 취소 할까말까 고민이 너무 됐다.. 심지어 받은 자료를 보니 나는 주차요원이었다.
전주에서 태백까지 올라가는데 하필 주차요원이라니.. 약간 실망을 했다.
트런 대회 분위기를 느끼려면 장비검사나 cp 쪽이 더 나을거 같았기 때문.
좋은게 좋은거라고 백번 마음을 다잡고 일단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문제는 행사 직전까지 별다른 안내가 없었다. 그냥 ppt 교육자료라고 하나 받기는 했는데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일단 버스 출발 시간과 장소는 받았으니 토요일 새벽 5시 반에 서울행 버스에 올라 탔다. 서울에 올라가니 7시반정도 됐고, 버스 승차장인 종합운동장 역으로 갔다.

너무 일찍가서 버스가 오기 전에 도착해버렸다는..
버스는 9시에 태백으로 출발
나중에 알고보니 스태프만 타는게 아니라 셔틀을 신청한 참가자들도 같이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거였나보다. 어쩐지 포스가 남다른 사람들이 섞여있긴 했는데ㅎ




셔틀 경로는 다음과 같다
서울 > 태백 행사장 > 숙소
버스는 별다른 인원체크 없이 시간되면 이동하기 때문에 잘 챙겨서 타야할듯..
행사장에서는 본 대회를 앞두고 사전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여느 런닝 대회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경품행사를 진행했고.. 비니, 스포츠타올 뭐 이런것들을 줍줍했다.
우연히 buff 부스 관계자 분이 전주 출신이셨는데, 알고보니 고등학교 동문 선배님이셨다. 원래는 구매 사은품인 휴대용 소형 라이트를 선물로 주셨다. 감사히 줍줍..
엑스포를 마치고 숙소에 오니 오후 3-4시 정도 됐던거 같은데, 자차도 없고 숙소도 외진곳이어서 참 할게 없었다는..

리조트 뒤편에 산책로가 있어서 먼저 알게된 주차팀 동료들과 전망대까지 올라갔다. 날씨가 제법 포근한데 눈이 녹지않은 곳이 있어서 땀이 삐질삐질 나는 바람에 제법 고생했다는..

저녁에는 별다른 일정이 없이 그냥 마냥 쉬었다. 혹시라도 스태프 하게 되는 사람이 있다면, 혹은 다음해 참가할 사람들이 있다면 참고 하시길..
먼저가면 사람은 많지 않아서 밀리지 않는데 할게 없다. 밥도 점심에 도착해서는 근처 식당에서 식권으로 먹었는데, 저녁은 각자 해결 해야했다.
후발로 온 분들 중에는 몇 차례 스태프 경험이 있는 분들이 있었다. 저녁 안주는걸 알아서인지 저녁도 다 가져오셨다는..
저녁에는 방을 같이 쓰는 분들과 이야기를 좀 나누다 잠들었다.

대회 당일 새벽 5시 30분에 숙소에서 행사장으로 이동해서 본격 임무를 수행했다.
나는 앞서 말한것처럼 주차요원이었고, 같은 팀 동료분들과 차량 안내와 통제를 맡았다. 초반에 쪼금 돌발상황이 있어서 먼저 도착한 차들이 이중주차에 갇혀버렸는데.. 대회 끝나고 잘 돌아들가셨나 모르겠다.
혹시라도 차를 바로 못빼신 분중에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안내가 미숙해서 죄송하다..
일단 30k와 13k 코스가 서로 달라서 출발 직전에만 차량 진입을 통제했다. 막상 대회가 시작되니 진입하는 차들이 없어서 식사를 하러 갔는데.. 식사시간이 끝나서 밥을 못먹는 사태가..
어찌어찌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조금 쉬었다가 오후에는 행사장에서 다른 팀 업무를 도왔다. 사실 주차는 시작할때만 일이 있고 이후에는 특별한건 없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도움 필요한 곳에 대타를 해주는 역할인듯



스타트라인 뒤편에 보니 참가자별 배번에 gps가 달려있어서 실시간 위치 정보도 체크가 됐다. 행사장 안쪽에서 gps를 체크하면서 시간이 늦거나, 특이사항이 있을것 같은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서 수시로 상태 체크도 하신다.


완주자들에게 기념품도 나눠주고, 각종 보급품도 줬다.

난로에 귤도 올려서 구워먹기도 했는데, 선수든 스탭이든 그냥 같이 즐기는 분위기가 좀 느껴진다.

골인 하시는 분들 사진도 찍어봤다.
파이팅 하는 모습을 찍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뛰고나서 시간차를 두고 파이팅 하셔서 조금 아쉬운 장면..

30k를 8시간 가까이 달려서 완주하신 분들도 계셨다. 대단하신 분들이 많다는걸 새삼 느끼기도 하고..

행사가 다 끝나고 이번 대회 스태프들을 진두지휘 하셨던 분이 다시 정리 하는걸 총괄해서 후다닥 치웠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순식간에 정리가 됐다.

행사가 끝나고 남은 기념 자켓을 뽑기했는데.. 역시 나는 하나도 되지 않았다는..
이번에 행사를 하면서, 작년 #장수의밤 행사에서 만난 #장수트레일레이스 대표님, 그리고 그날 같은 테이블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선생님을 만났다.
그때도 아이들을 데리고 오셨는데 오늘은 배우자분까지 넷이서 놀러오셨다. 항상 스위퍼에 쫓긴다고 말씀해주셨던것 같은데 오늘도 컷오프를 조금 넘겨서 완주하셨다고.. 오히려 사람이 없을때 들어오니까 우연히라도 보게됐다. 반가웠다.
트레일레이스 스태프를 하고보니, 서로 아는 사이가 많은듯. 선수와 스태프, 그리고 스태프 끼리도 많이 알고지내는거 같아서 와서 즐기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 물론 나도 같은 조원들이랑 재밋게 즐기고 우연히라도 아는 얼굴도 보고 좋았지
나름 멀리서 왔는데, 같은 조원 한명이 또 전주에서 올라왔다고 한다, 이런 우연이.. ㅎ
나중에 알고보니 스태프 지원한 사람이 400명 정도 된다고 한다. 대략 4대1 경쟁률을 뚫고 선발이 된거였구나..
지원할때 비고란에 특이사항을 잘 적으라는 꿀팁도 주셨다. 실제로 다 읽어보신다고..
재미있는 경험.. 그리고 고인물들이 같이 활동하니 좋은 정보도 많이 얻어가는듯.
주차 배정된걸로 기분 상해서 대회에 오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즐거움을 느끼며.. 집에 언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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